2013학번이 많이 본 도서 10선
매서운 추위에 옷깃을 여미던 겨울이 가고 어느덧 봄의 시작인 3월을 맞았습니다. 아직은 바람이 쌀쌀하지만, 새 봄을 맞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지 않으신가요? 특히, 새내기 이화인에게는 더욱 신나고 설레는 달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시, 14학번 새내기 이화인은 1년 선배들이 작년에 어떤 책을 많이 보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작년 1학년 학부생(13학번)들께 사랑을 받았던 도서들을 아래에 소개해드리니 한번 감상해 보세요.
(모든 사람을 위한) 빅뱅 우주론 강의 : 한 권으로 읽는 우주의 역사 / 이석영 지음
서울 : 사이언스북스, 2009. [중앙도서관 5층 일반자료실 523.1 이63ㅂ]
NASA 연구원이자 교수인 저자가 오랫동안 강의한 우주론을 직접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번역본이 아니라 더욱 읽기 편한 이 책을 통해 평소 우주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리아의 나라 : 몽족 아이, 미국인 의사들 그리고 두 문화의 충돌 / 앤 패디먼 지음
파주 : 윌북, 2010. [중앙도서관 3층 일반자료실 306.461 F126s한]
저자의 9년간의 끈질긴 취재를 바탕으로 한 실화이며, 철저히 관찰자의 입장에서 문화충돌 문제를 세밀하게 다룬 책입니다. 다문화 사회를 맞아 이 책을 통해 문화간의 소통을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다 빈치 코드 / 댄 브라운 지음 ; 양선아 옮김
서울 : 베텔스만, 2004. [중앙도서관 3층 일반자료실 823 B8125d한]
2003년에 출간된 이후 미국에서 50주 이상 베스트셀러 5위안에 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입니다. 왜곡된 역사적, 과학적 사실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팩션을 문화현상의 하나로 인식될 수 있게 했던 작품인 만큼 일독해보셔도 좋겠습니다.
(한 권으로 충분한) 지구사 : 지구의 6대 사건부터 인류의 탄생까지 / 가와카미 신이치, 도조 분지 [공]지음 ;박인용 옮김
서울 : 전나무숲, 2010. [중앙도서관 5층 일반자료실 551.7 천61ㅊ]
역사 공부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지구의 역사를 아는 것 뿐만 아니라, 몇 십 년 사이에 벌어진 자연 재해, 미래의 지구사에 대해서도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변신 ; 시골의사 / 프란츠 카프카 지음 ; 전영애 옮김
서울 : 민음사, 2000. [중앙도서관 3층 일반자료실 833 K119v한G]
기발한 상상력과 은유를 통해 인간의 실존, 소통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해주는 작품입니다. 이 책에는 변신 외에도 판결, 시골의사 등 카프카의 32편의 중,단편 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뇌 :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 이세욱 옮김
서울 : 열린책들, 2002. [중앙도서관 3층 일반자료실 843 W491u한]
작가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로서, 과학 지식과 상상력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며, 두 개의 줄거리가 교차하며 진행되는 특유의 전개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겨 책의 원제인 ‘최후의 비밀’에 다가가 보세요.
최순덕 성령충만기 : 이기호 소설집 / 이기호 지음
서울 : 문학과지성사, 2004. [중앙도서관 3층 일반자료실 811.36 이197ㅊ]
동명의 단편이 책의 이름이 된, 8편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입니다. 유머러스 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실험적인 구성과 신선한 문체를 통해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뫼비우스 그림 ;전미연 옮김
파주 : 열린책들, 2007. [중앙도서관 3층 일반자료실 843 W491pa한]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떠올릴 수 있는, 작가의 상상력과 실험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작품 특유의 흡입력 덕분에 상당히 두툼한 책임에도 한달음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팬덤이거나 빠순이거나 : H.O.T. 이후 아이돌 팬덤의 ABC / 이민희 지음
파주 : 알마, 2013. [중앙도서관 3층 일반자료실 306.0951 이492ㅍ]
이 책은 팬덤의 형성 과정, 문화와 산업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100페이지 남짓의 부담 없는 분량이지만, 객관적인 내용을 통해 팬덤에 관한 많은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옛글에서 다시 찾은) 사람의 향기 : 한문학자 김승룡이 권하는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우리 고전 / 김승룡 지음
서울 : 나무생각, 2012. [중앙도서관 3층 일반자료실 811.09 김683ㅅ]
저자가 25년간 옛 글을 읽고 공부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담은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옛 글의 깊은 즐거움을 천천히 음미해 본 후, 변하지 않는 삶의 도리를 배워봐도 좋겠습니다.
아래부터는 간단한 통계 관련 내용이 이어집니다. 가볍게 한번 읽어보세요.
1권 대출한 이화인이 3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틀에 한번 꼴로 대출해야 가능한, 175권이라는 대단한 독서량을 보여준 이화인도 있었습니다.
특히, 도서관에서 책을 한번도 대출한 적이 없는 대학생 수가 전체 중 44.5%에 달했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대출량이 독서량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아도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절대 독서량이 상당히 감소했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를 통해 우리학교에서도 전반적으로 도서 대출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여유가 없거나, 각종 시험 및 취업 준비로 팍팍한 대학생활이 될 수도 있겠지만, 따뜻한 봄을 맞아 아름다운 교정을 거닐며 도서관에도 자주 방문하여, 다양한 지식과 낭만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